자세히 보아도 뚱묘수, 오래 보아도 뚱묘수 (전지적 청년시점 참가자 인터뷰2)

2023-12-18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작년 12월 말에 첫 오픈을 한 빈티지 소품샵 겸 공방을 같이 운영하고 있는 공실 대표 김유선이라고 합니다.
산업 디자인을 전공을 했고요. 졸업 후에는 광고 디자인, 옥외 광고 사인을 관련 디자인 회사에서 7년간 근무를 하 고 창업을 하기 위해 내려왔습니다.


공주가 고향이신가요? 

아니에요. 원래 고향은 청양 정산면이 본고향이고요. 정산이 되게 조금 독특한 게 칠갑산을 사이로 정산이나 장평, 옆쪽을 보면 다 공주나 대전, 부여 이렇게 많이 나가 요. 그래서 이제 미대를 가기 위해 다녔던 입시 학원이 공주에 있었어요. 그래서 자주 왔다 갔다 하면서 익숙한 동네가 됐죠. 놀거나 옷 사려고 오던 동네가 공주여서 내려올 때 조금 익숙한 동네를 찾았던 것 같아요.



운영하고 계신 공실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신 건가요? 

실은 처음 공주에 내려와서 하고 싶다고 생각을 했었던 것은, 정말 제가 좋아하는 것들로 막 모여 있는 걸 하고 싶었거든요. 원래 공예를 되게 좋아하기도 했고, 공방 체험 수업은 누군가 이렇게 가르치는 직업을 하고 싶었어서 시작하게 됐어요. 결국 공실은 제가 하고 싶었던, 꿈꿔왔던 소망들의 집합소 같은 느낌이거든요. 

원래 손으로 만드는 수공예를 조금 좋아하고 오랫동안 가진 취미였는데, 한 곳에서 사고 싶었던 것들 사고, 나중에 가장 먼 미래에 뭔가 만들고 있는 모습이 꿈꿔왔던 제 미래의 모습 중 하나였어요. 제 큰 욕망과 꿈의 주소가 공실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조금 바라왔던 꿈을 일부 이루었다고 생각을 해요. 그대로 쭉 하고 싶다는 생각. 좋아했던 공간을 좀 더 어떻게 운영을 해야 좋을까를 조금 고민하고 있어요.


전청시에 참여하게 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주변에서 이런 프로그램이 있으니 한번 신청을 해보라고 추천하여 추가 모집 때 참여를 했는데요, 

기획이라는 걸 처음 해보는 경험이었어요. 포인트를 잡았던 부분은, 공주시가 고마곰이라는 캐릭터를 생각보다 활용을 못 한다고 생각을 했어요. 

제가 공주에 한 몇 달을 살면서 공주를 돌아다니고 공주를 접해 보면서 느낀 것 중 하나가, 고양이들이 굉장히 마음 편안하게 산다는 거, 사람을 경계하지 않고 산다는 거예요. 그거는 그만큼 사람들이 좋아해 주고, 예뻐해 주고, 챙겨주 는 게 있으니까 경계를 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인정을 많이 받고 자라서 고양이들이 되게 느긋하고 또 많이 뚱뚱하더라고요. 그래서 집묘수랑 이 고양이들이랑 조금 접목하면 어떨까라고 생각을 했고, 그래서 조금 더 ’ 아 뚱묘수가 무덤을 지키다가 골목을 지킨다’라는 콘셉트를 가져가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아요. 고양이들 모습에 마을 동네 분들의 모습을 조금 반영하고 이런저런 게 조금 잘 맞는다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아요.


전청시 프로그램 참여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것이 있으신가요? 

제일 생각이 많이 바뀌었던 거는 처음에 기획자들의 수업 이 한 달 정도 있었는데요. 그런 기획자 수업이나 강의를 들었을 때는 기획이라는 거에 대해서 너무 멀게 느껴지기도 하고, 기획이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는 강의들이었다 보니까 좀 많이 어려웠어요. 그래서 저분들 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뭔지를 사실 좀 잘 모르겠고 기획이라는 말 자체가 굉장히 두루뭉술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그 프로그램이 끝나고 뒤 돌아봤을 때서야 그 기획이라는 게 어떤 건지 조금 와닿았어요. 오히려 수업을 들을 때는 잘 몰랐는데, 수업을 듣고 난 다음에 문화 상품 관광 상품 계획을 한 거였거든요. 오히려 내가 직접 하면서 느낀 게 되게 컸던 것 같아요. 그래서 수업, 강의들을 조금 다시 돌아보게 되고, 그 후에 조금 더 기획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됐어요.




기획하신 캐릭터의 활용 계획은 어떻게 되실까요? 

원래 뚱묘수를 기획을 할 때 제가 생각했던 게 두 가지 였는데 협업과 상생을 목적으로 디자인을 한 캐릭터예요.
이게 협업과 상생이라고 한다고 하면, 저 캐릭터를 가지고 주 변에 상인 분들 하고 협업을 해서 같이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 컸어요.

저 친구가 골목을 지키는 거다 보니까 공주 곳곳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서나 접할 수 있는, 그렇게 편안하면서도 익숙한 캐릭터로 제작을 했는데요. 공주에 왔을 때 이 공간에서만 살 수 있는 것들도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해서 식음료 관련 종사자분들, 음식점이나 카페사장 님들 하고 협업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예를 들면 칼국수를 먹고 있는 '뚱묘수'라는 캐릭터를 디자인을 해서 그 캐릭터는 그 칼국수 집에서만 구매할 수 있게 만들어서 그 캐릭터를 사기 위해서라도 공간 안에 들어가도록 하는 아이디어가 첫 번째였어요. 공간을 방문하는 것. 그런 캐릭터로 만들고 싶어서 조금씩 시도해 보고 어떻게 보면 위탁 판매인데 서로 간에 좋은 관계로 유지를 할 수 있는가,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관계인가를 올해나 내년에는 조금씩 실험하듯이 계획해 보고 있습니다



정말 제가 좋아하는 것들로 막 모여 있는 걸 하고 싶었거든요.
공방 체험 수업은 누군가 이렇게 가르치는 직업을 하고 싶었어서 시작하게 됐어요.
결국 '공실'은 제가 하고 싶었던, 꿈꿔왔던 소망들의 집합소 같은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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