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 Discover, Go _ 디디고 멘토 인터뷰

2023-10-13


디디고(DDGO)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미래와 직업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창직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직업을 선택하는 과정을 넘어, 청소년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책임감을 느끼며 성장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디디고 멘토 두 분의 인터뷰를 다음과 같이 정리함을 통하여서 디디고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서 알아 봅니다.

이기수(갤러리수리치 - 디디고 멘토 및  사업총괄운영)
천재박(어콜렉티브 - 디디고 멘토 및 콘텐츠 아카이빙사업 운영)


Q: 디디고라는 이름은 어떻게 정해진 것인가요?

A: 디디고라는 이름은 아이들이 딛고 나아갈 수 있는 의미를 담고 싶었습니다. 원래는 '구름판'이라는 이름도 고려했었는데, 이 이름이 다소 어렵다는 의견이 있어서 한글과 영문을 혼용하여 좀 더 쉽고 중의적인 의미를 담을 수 있는 '디디고'로 결정했습니다.

디디고는 순우리말로 발을 올려놓고 서거나 발로 내리누르는 뜻이 있습니다. 또한,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영문에서의 'D'는 Dream, Discover, Go를 의미하며, 미래를 상상하고 발견하여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상징합니다.

영문에서의 'D'는 Dream, Discover, Go를 의미합니다. 이는 청소년 프로그램에서 진로 탐색이나 창직 체험을 상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명칭이라고 생각합니다.

디디고라는 이름이 있어야 프로그램의 방향성과 목표를 명확하게 정립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디디고라는 이름은 재단에 제안을 드린 것이며, 원래는 특별한 사업 명칭 없이 창직과정 지원사업이었습니다.


Q: 창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창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이유는 현재 청소년들이 진로 선택을 할 때 실질적인 경험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기존에 알려진 직업과 미래의 직업은 너무나도 다르고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창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창직은 창의적인 직업과 탐구의 두 가지 양면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창업은 대학을 졸업하고 스타트업을 차리는 것을 의미하는 반면, 창직은 그 이전 단계에서 어떤 일을 해보고 싶은지에 초점을 맞춥니다. 모든 사람이 창업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창직은 더 초기 단계에서의 탐색과 경험을 의미합니다.


기존에는 진로탐색이나 창직에 대한 교육이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다양한 직업과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에게 이런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창업자를 위한 교육은 많지만, 창직에 대한 교육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거듭 말씀드립니다. 창직은 어떤 포지션의 일을 해보고 싶은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교육을 제공합니다.

창직이라는 개념은 아직은 그렇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현재의 청소년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질적인 창직을 해볼 수 있는 기회는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이런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A: 아이들이 직업을 경험하면서 책임감이 생기고, 그로 인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아이들이 더 책임감 있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창직 교육이 초등학교와 중학교 과정에도 녹아들어야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우선적으로는 예비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공주 지역은 대부분 입시 위주의 학교가 많습니다. 그래서 예술 교육을 통해 접한 학생들은 자기 전문성이나 책임감 등이 상당히 성숙한 편입니다.


청소년은 예비 청년으로서 우선적인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공주 지역에서는 특성화 고등학교가 많지 않아, 청소년들이 더 많은 지원과 기회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창업은 힘든 시대이지만, 창직 교육은 그 이전 단계에서 아이들이 무엇을 해보고 싶은지에 대한 탐색과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창직 교육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예비 청년에 대한 생각들이 궁금합니다.

A: 예비 청년들이 현재 사회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기업들은 MZ 세대를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이들이 더 잘 살 수 있는 환경은 아니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집을 사는 것조차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예비 청년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부담 없이 시도해볼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창업은 많은 자본과 희생이 필요하지만, 창직은 그보다 더 접근하기 쉬운 경로로, 교육과정이나 사회에 나가기 전에 해보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시도할 수 있게 해줍니다.


예비 청년들이 후회 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시도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창업이든, 창직이든,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습니다.

기존에는 대학을 졸업하고 기업에 들어가면 어느 정도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청년 세대는 그런 안정이 보장되지 않고, 지난 시대의 성공 방식이 지금에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청년들이 성장하는 시장은 많은 제품과 서비스로 포화되어 있지만, 실질적으로 이들이 더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지는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년 세대에 어떤 숙제와 같은 환경에 있도록 두는 것같아 미안한 감정마저 들기도합니다. 그래서 예비 청년들 세대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가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Q: 디디고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들이 궁금합니다.

A: 디디고 사업은 5월부터 시작되어 이야기가 오고 갔고, 6월에는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플랜이 나왔습니다. 7월부터 모집을 시작했고, 현재는 10월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특강 형태로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총 6번의 특강이 있었는데, 첫 번째는 진로와 직업에 대한 것과 두 번째는 협업과 소통, 팀워크에 대한 것그 후에는 지역탐방을 통해 지역 대표님들을 만나는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멘토링 과정은 워크지를 통해 '나를 찾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팀원들끼리 주제나 미션을 찾아내고, 그것을 멘토링 받으면서 결과물까지 도달하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이 과정은 3분기에 진행 중입니다.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사업을 진행하면서 특별히 어려웠던 점이나 개선되었으면 좋겠다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사업을 진행하면서 특별히 어려웠던 점은 학생들의 초기 반응이 미온적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교사들은 이 프로그램이 1년 과정으로 일찍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주셨습니다. 또한 교육 공간이나 직업 분해 대안 부분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Q: 사업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A: 저희 사업의 주요 강점 중 하나는 지역 대표님이 직접 멘토로 참여하시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성공한 전문가를 가까운 거리에서 만나 실질적인 지식과 경험을 얻을 수 있습니다. 교육자들 역시 이러한 프로그램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일년 과정으로 확장될 것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명절 전주 22일에는 공주시의 진로교사와 중도교사 약 20명이 저희의 비디오 프로그램과 특강에 참여하셨고, 이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과 피드백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확장할 계획입니다.


Q: 멘토링 과정 중에 특별히 겪은 경험들을 나눠주신다면

A: 멘토링 활동은 수익 창출이 어렵고 책임이 크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일입니다. 많은 도움을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게도,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미니 강의를 진행될 수 있도록 직접 참여해주시는 등의 노력을 이어지고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해당 분야의 실무자에게 직접적인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도담'이라는 친환경 과일 유통 회사의 대표님에게 "어떻게 하면 그 회사에 취업할 수 있을까?"라는 구체적인 질문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며, 팀에게도 매우 의미 있는 에피소드로 남고 있습니다.


Q: 프로그램을 경험한 친구들과 경험하지 못한 친구들 사이에 어떤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시나요?


A: 프로그램을 경험한 친구들은 먼저 '질문의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질문 능력은 단순히 궁금한 것을 물어보는 것을 넘어서, 구체적이고 명확한 질문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이는 결정을 내리거나 판단을 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멘토링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은 중요한 결정의 순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일을 할 때 그 과정과 결과에 대한 예측이 가능해질 것이고, 이는 자신있는 결정을 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Q: 프로그램을 어떻게 발전시킬 계획인가요?


A: 현재는 시범사업 단계라서 많은 에너지와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연차적으로, 그리고 분야별, 단계별로 세분화하여 진행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프로그램이 더욱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과거의 경험과 멘토링이 현재의 저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도 그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Q: 프로그램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에게 드리는 말씀

학부모님들이 이 프로그램에 대해 궁금해하실 때, 저는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새로운 직업을 찾는 과정이 아니라, 아이들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그 중에서 어떤 결정을 할 때 더 넓은 시야와 다양한 선택지를 가질 수 있게 도와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콘텐츠 마케터'라는 직업에 대해 알게 되면, 그것이 단순히 대학을 가거나 취업을 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그 역량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런 경험은 아이들이 미래에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저희 프로그램에서는 실제로 그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초청해 아이들에게 그들의 일상과 업무를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단순히 '디자이너'나 '마케터'라는 타이틀을 넘어, 그 직업이 실제로 어떤 일을 하는지, 그리고 그 일을 잘 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를 구체적으로 알게 됩니다.


이런 경험은 아이들이 미래에 어떤 직업을 선택하든 간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프로그램이 아이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님들에게도 유익한 정보와 시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실패와 성공을 모두 경험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패를 통해 얻는 교훈과 책임감은 때로는 성공보다 더 값진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다양한 직업과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게 됩니다.


Q: 디디고 사업이 확장되거나 지속된다면, 이런 정보를 어디서 접할 수 있을까요?

A: 저희는 아카이빙 북을 제작하여 지금까지의 모든 활동과 학생들의 반응, 그리고 프로젝트 결과물을 정리할 계획입니다. 이 아카이빙 북은 워크북 형태로도 제작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더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접근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멘토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A: 아이들이 눈을 마주치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순간이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특히, 소통이 어려웠던 아이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활발하게 의견을 나누는 모습을 보면 매우 뿌듯합니다.

사업이 마무리됐을 때, 학생들이 자신을 더 잘 알고, 다양한 직업과 가능성에 대해 더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된다면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교사는 학생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과 응원을 해주는 역할이기 때문에 교사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원해주는 것이 가장 큰 성공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Q 인터뷰를 정리하면서

A: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런 창직교육이나 성장 교육이 공교육 내에서 더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청소년기는 자기 자신을 알아가고,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프로그램이 중·고등학교에서 활성화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이런 프로그램이 지역 커뮤니티와 연결되어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고, 그것이 바로 지속 가능한 교육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기 자신을 알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프로그램이 더 많이 확산되어, 모든 학생들이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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