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살갗이 맞닿은 그 순간은 나의 무의식 어딘가에 자리 잡고 있다. 차가우면서도, 설레면서도, 두려우면서도, 즐거운 그 감정은 나를 차오르게 만들었다.
시원한 감정인지 아쉬운 감정인지 알 길이 없다. 그저 흘러가는 물결 속에 나의 다리가 평평하고 부드러운 바닥을 찾아서 헤매는 것뿐이다.
바닥에 무서운 것이 있을까 봐 사뿐히 걸어가는 나의 선택은 깊고 푸른 바다를 만끽하기 충분한 선택이었고,
목 끝까지 차오르는 물이 두렵기보다는 나를 자유롭게 만들었다.
나를 옭아매는 수많은 족쇄들은 나의 전신을 휘감고서야 나를 자유롭게 만들었다.
그저 휘몰아치는 물결 속에서 하염없이 떠다니는 부표처럼 나의 자리를 찾아다닌다.
어느 곳을 가도 나는 이방인 같은 어색함을 느낀다. 내가 물이 아니기에 온도차를 맞출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곤 초연한 나의 마음을 무겁게 가라앉힌다.
나를 온전하게 해줄 수 있는 존재를 찾아 하염없이 헤맨다.
윤슬처럼 찬란하게 나의 생을 맞이하리, 함께하는 모든 이에게 외친다.
깊고 푸른 바다는 넘치지 않는다.
깊이를 알 수 없는 그 심연에서 나는 자유로워지며,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깊고 푸른 바다는 고이지 않는다.
본 게시글 및 사진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되고 있습니다. 무단으로 복제, 전송, 배포, 스크랩 등을 금지합니다.
해당 내용의 무단 사용을 적발할 경우 법적 조치가 취해질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다다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다에 살갗이 맞닿은 그 순간은 나의 무의식 어딘가에 자리 잡고 있다. 차가우면서도, 설레면서도, 두려우면서도, 즐거운 그 감정은 나를 차오르게 만들었다.
시원한 감정인지 아쉬운 감정인지 알 길이 없다. 그저 흘러가는 물결 속에 나의 다리가 평평하고 부드러운 바닥을 찾아서 헤매는 것뿐이다.
바닥에 무서운 것이 있을까 봐 사뿐히 걸어가는 나의 선택은 깊고 푸른 바다를 만끽하기 충분한 선택이었고,
목 끝까지 차오르는 물이 두렵기보다는 나를 자유롭게 만들었다.
나를 옭아매는 수많은 족쇄들은 나의 전신을 휘감고서야 나를 자유롭게 만들었다.
그저 휘몰아치는 물결 속에서 하염없이 떠다니는 부표처럼 나의 자리를 찾아다닌다.
어느 곳을 가도 나는 이방인 같은 어색함을 느낀다. 내가 물이 아니기에 온도차를 맞출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곤 초연한 나의 마음을 무겁게 가라앉힌다.
나를 온전하게 해줄 수 있는 존재를 찾아 하염없이 헤맨다.
윤슬처럼 찬란하게 나의 생을 맞이하리, 함께하는 모든 이에게 외친다.
깊고 푸른 바다는 넘치지 않는다.
깊이를 알 수 없는 그 심연에서 나는 자유로워지며,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깊고 푸른 바다는 고이지 않는다.
본 게시글 및 사진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되고 있습니다. 무단으로 복제, 전송, 배포, 스크랩 등을 금지합니다.
해당 내용의 무단 사용을 적발할 경우 법적 조치가 취해질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다다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