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충남 공주 6차산업 인증경영체, 베리베리팜 금승원 대표

김소정
2023-12-05

농촌융복합산업. 이는 6차산업이라고도 칭한다.

농촌융복합산업이란 1차산업(농촌지역의 유·무형 자원)×2차산업(제조·가공)×3차산업(체험·관광·서비스)의 융복합을 의미한다.

쉽게 말하자면, 농부가 밤을 재배 및 수확하고(1차산업), 밤을 이용해 가공상품으로 밤잼을 만든다(2차산업). 이후 밤 수확 체험이나, 밤을 이용한 음료를 판매(3차산업)이라고 예를 들어볼 수 있다.

현재 공주시 내 농촌융복합산업 인증경영체는 2023년 6월 12월 기준으로 23개소이며, 그중 공주시 우성면에 위치한 베리베리팜 금승원 대표와 나눈 이야기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베리베리팜(대표: 금승원)

▶ 주소: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목천2길 8

-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목천리 6-2


베리베리팜 대표 금승원

과거 금융계에서 재무분석사로 일을 했고, 남편도 금융계에서 근무를 했다. 경제적으로 빠른 자립과 조기 퇴직을 하며, 이른바 파이어족을 실현한 것이다.

원래 서울 토박이인 나는 2009년 서울에서 공주로 귀농했다. 공주를 택한 이유는 우연히 공주시 우성면 한천리에 시아버지 땅이 있었기 때문이다. 귀농하면서 농사를 배웠는데 쉬운 줄 알았던 농사는 생각보다 어려웠고, 2010년 더 잘하는 장사를 하기 위해 주변 농가들을 모아 ‘자연사랑 영농조합’을 만들었다.

이후, 공주대학교 산학협력단 지원으로 창업했고 지역 농가들이 재배하는 농산물을 활용하여 잼, 즙 등 다양한 가공상품을 출시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보면 당시 농촌융복합산업을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연계하다 보니 활동반경의 범위가 넓어졌고, 공주시 우성면으로 이사하면서 베리베리팜 회사를 차려 본격적으로 크게 운영하기 시작했다.

현재 베리베리팜 매출은 연 50억 정도 나오며, 남편과 함께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 직원은 3명이 더 있고, 블루베리 선별 등 농번기 시즌에는 마을주민을 채용해서 일용직으로 고용해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6차산업 인증경영체 베리베리팜

베리베리팜이 6차산업 인증받은 시기는 2015년으로 6차산업 인증이 처음 생기고 나서부터 이다. 6차산업 인증받은 경영체는 6차산업 인증마크를 제품에 부착할 수 있는데, 6차산업 인증마크 제품을 행사장 등 오프라인 매장에 나가 지속적인 홍보를 한 결과, 6차산업과 동시에 제품을 알고 계속 찾아주는 소비자가 생겼다. 

 또한, 시도마다 6차산업 인증경영체가 가입할 수 있는 6차산업인증사업자협회가 있는데, 충남6차산업인증사업자협회에 가입하면서 충남 내 6차산업 인증경영체 대표와 소통하고 경영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며 많은 정보를 얻고 있다.

 

베리베리팜 대표적 제품

베리베리팜 대표적 제품으로는 마카롱을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카롱은 직접 재배한 제철 농산물을 이용해 100% 수제로 제작하며,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인위적인 첨가물이나 장식을 넣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또한 스위스 머랭법으로 만들어 시중 마카롱보다 더 쫀득한 식감을 자랑하며, 동남아시아로 수출하고 있는 제품이다,

이외 베리베리팜의 다양한 제품은 온라인 네이버 스토어팜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오프라인은 *공주시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와 대전 파머스161 1호점, 2호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공주시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는 2014년부터 10년째 운영 중이며, 베리베리팜 금승원 대표가 사업단장으로 활동하고 있음. 

 또한, SNS를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어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다양한 소식을 접할 수 있다.

 - 네이버 스토어팜: https://smartstore.naver.com/vbfarm

- 블로그: http://blog.naver.com/ksw229523

- 인스타그램: https://instagram.com/veryberry_farm_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vbfarm

 

베리베리팜 체험장

체험장은 외부 방문객 체험객뿐만 아니라 초·중·고등학교 연계해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는데, 교육은 맞춤형으로 진행하고 있다.

 블루베리를 이용해 잼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블루베리 양갱, 블루베리 타르트 등 다양한 체험과 로컬푸드의 이해, 제철 음식과 건강, 경제 기본 개념의 이해 등 다양한 이론교육을 연계해서 교육을 진행하고 그 결과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도 상당히 높은 편이며, 매년 즐거운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차산업을 하고자 하는 경영체에게

6차 산업의 시작은 배움이 많이 필요하다.

만약, 처음 귀농을 한다면 농업을 우선 집중적으로 하는 것이 맞고, 유통을 하고 싶다면 유통을 전문적으로 하는 기업에 판매를 맡기고 하나의 분야의 전문화를 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즉, 1차산업이 전문화가 되지 않았는데, 다른 산업까지 욕심을 부리다가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조금 더 자세하게 이야기해보자면, 가공식품은 해썹(HACCP)인증을 필수로 받아야 한다.

해썹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으로 인증 이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며, 4년마다 갱신(재인증)해야 하고 서류작업 또한 만만치 않다. 비용도 비용이고 일도 일이고 현실적으로 너무 어려운 일이다. 

해썹은 제품류 별로 인증받아야 하는데, 예로 마카롱을 들어보자.

마카롱을 가공하려면 크림의 세균, 과자의 열처리 각각 시설을 따로 갖추어야 한다, 또한 마카롱을 시중에 판매할 때, 해썹 인증 유지와 비용 대비 매출이 나오는지 잘 고려해야 할 것이며, 이러한 세부적인 고민을 꼭 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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