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어디를 갈까 할 땐 까우를 까우~

김규리
2023-11-28


졸업반인 저에게는 사실 좀 생소한 까우. 모든 메뉴가 다 맛있으니 뻔모 때도 가고 동아리 부원들과도 자주 가긴 하지만, 전 봉구스 밥버거가 있던 시절부터 학교에 있었던지라 혼자서 은은하게 까우에 낯을 가리고 있었는데요. 이번 인기투표에서 공주에서 자주 가는 음식점은 어디입니까? 항목에 까우가 선정된 김에 비대면 인터뷰를 하고 왔습니다. 디엠으로 드린 문의라 다소 무례할 수도 있었는데 흔쾌히 수락해주신 까우 사장님께 감사의 말씀 전하면서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가게 앞을 멋지게 장식하는 전구 트리. 저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괜히 동심의 세계로 간 것 같구 기분이 좋더라고요. 저는 저녁 7시 반에 가서 웨이팅 순번 3순위였습니다. 언제 가도 늘 붐비는 이곳...^^ 집순이인 저는 까우에 갈 일이 생기면 예약을 하고 가든가 아님 그냥 오픈런을 갈기는 편입니다. 저녁에는 처음 가보는 거라 나름 느즈막한 시간을 골라 갔는데 저한테만 느즈막한 시간이었더라구요. 허허허. 온동네 공주 사람들이 다 온 게 아닌가 했답니다. 


흑임자 리조또와 에그인헬입니다. 제가 음식 사진을 진짜 못 찍어서 그런 거지 이 집 만한 맛집이 또 없습니다.(하늘에 맹세코 내돈내산이었음을 밝힙니다.) 공주 양식계는 그냥 꽉 잡고 계신 걸로 합시다. 에그인헬은 브런치 메뉴로 유명하다 보니 사실 브런치 카페가 아니면 굳이 제가 돈 주고 사먹진 않는데요. 저는 이제 공주에 고이다 못해 곰팡이가 슬 정도로 고여버린 대학생이라 놀랍게도 까우에서 안 먹어본 메뉴가 에그인헬 외에 약 3가지 메뉴뿐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까우에 낯가리고 있다는 말은 진짜예요. 그냥,,, 소심한 내향인은 간판 색만 바뀌어도 움찔하고 그런답니다. I로 시작하는 MBTI 여러분, 고개를 끄덕여주실거라 믿습니다.


에그인헬에 마늘빵이 4개만 있길래 자칭 먹짱(햄버거 최대 롯데리아 불고기 버거 단품 2개 가능)인 저는 오, 이거 먹고 야식 뭐 먹지? 했는데 놀랍게도 여러분, 저게 진짜... 양이 많습니다. 애초에 토마토 소스에다 계란 반숙이 4개인데 거기에 탄수화물 그 잡채인 바게트빵??? 이거는 실패할 수가 없는 탄단지 최고 조합이잔하요? 덕분에 토마토 소시에 같이 있던 다짐육 한 조각까지 남기지 않고 싹싹 긁어먹었습니다. 바게트빵으로 소스가 그렇게 잘 닦이는지 처음 알았어요. 


 가게 인스타는 @ccow_seo입니다. 인스타에서도 메뉴판을 보실 수 있고요, 그날그날 가게 사정이 생기면 꼭 공지해주시니까 부담갖지 말고 팔로우를 눌러주세요!!! 이외 기타사항으로 포털 사이트에서 까우를 검색하시면 메뉴판을 무려 고화질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집순이에겐 이런 사소한 포인트가 너무 매력적이네요. 


이제 음식 때깔도 봤으니 인터뷰에 들어가 볼까요?


Q1. 어쩌다가 공주에 가게에 차리게 되셨는지, 추후에 가게를 확장할 계획이 있으신지 궁금해요!

A1. 고향인 공주에서 소소하더라도 가장 맛있는 양식집을 하고 싶었습니다,확장 보다는 일본 가정식으로 된 두번째 브랜드 계획중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답변을 듣고 정말이지 감격했습니다. 사장님 널리널리 번창하세요. 제가 나중에 두번째 브랜드도 인터뷰 따러 갈게요. ㅠㅠㅠㅠㅜ)



Q2. 좀 뜬금없지만 인테리어는 따로 배우신 건지 궁금합니다. 원래 가게에서 지금의 초록색으로 바꾸게 된 계기가 따로 있으신가요??

A2. 인테리어를 따로 배웠다기 보다는 개인적으로 디자인 레퍼런스를 많이 참조했습니다, 손님분들에게 좀 더 좋은 환경에서의 까우를 선보이고 싶어서 변경을 계획했고 변경도중 개인적으로 초록색을 좋아해서 계획했습니다 



Q3. 앞으로 까우가 어떤 가게가 되었으면 하시나요? 가게 운영 모토가 따로 있으신지도 궁금합니다.

A3. 공주 양식하면 딱 떠오르는 가게, 항상 친절하고 맛있는 그런 변함 없는 가게가 되었으면 합니다, 운영 모토는 “찾아와주신 모든 분들이 만족하고 웃으면서 돌아갈 수 있도록 하자” 라는 마인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들어갈 때마다 기운차게 인사를 해주시는 것,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 음식을 테이블에 놔주시는 것, 계산 후 디저트로 주시는 소금 초콜렛. 무엇 하나 센스가 빠지는 구석이 없는 이곳. 문을 열고 들어간 순간부터 식사를 끝내고 나오는 순간까지, 까우는 손님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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