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진지함과 열정의 선율, 유모세의 ‘Iter’

강나영
2024-12-23


“독자님들께서도 이 겨울을 잘 견디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지금의 겨울이, 곧 당신만의 찬란한 계절을 준비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인터뷰 내용 중에서)

 

공주에 울려 퍼지는 젊은 거장의 음악 이야기: 피아니스트 유모세와의 특별한 만남

 

공주 로컬 매거진의 페이지를 채우는 여정은 마치 숨겨진 보석을 발견하는 탐험과 같습니다. 저마다의 개성과 열정으로 빛나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지역 사회의 다채로운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입니다. 특히 피아니스트, 기획자, 교육자로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유모세님은 제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처음 그가 공주에 정착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의 넘치는 에너지와 예술적 재능을 이 도시가 온전히 담아낼 수 있을까 하는 약간의 의구심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늘, 그와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그는 이 곳에서 자신만의 가치를 발견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때로는 지역에 정착한 젊은 예술가에게 던지는 질문이 조심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혹시 그의 열정을 꺾거나, 그의 마음에 상처를 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염려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모세님은 이러한 저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주었습니다. 주민 큐레이션 지면을 통해 전해드릴 그의 이야기는 우리 지역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희망, 그리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독자 여러분께 전달해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에디터: 안녕하세요, 유모세님.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먼저, 공주 로컬 매거진 독자분들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유모세: 안녕하세요. <다다매거진>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피아니스트이자 문화 기획, 교육 활동을 하고 있는 유모세입니다. 이렇게 인터뷰를 통해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에디터: 러시아에서 음악 공부를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나요? 러시아에서의 생활은 어떠셨는지, 한국과 비교했을 때 음악적 환경이나 분위기는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유모세: 네, 저는 네 살 때 부모님을 따라 모스크바로 가게 되었는데, 우연히 집 바로 앞에 음악 학교가 있었어요. 마치 운명처럼 음악과의 인연이 시작된 거죠. 러시아의 음악 교육 시스템은 우리나라의 학원과는 달리 정규 학교 수업 이후 방과 후 활동처럼 이론과 실기를 함께 배우는 형태입니다. 6세부터 그곳에서 공부를 시작해 초등학교 2학년 때 그네신 음악원으로 전학하여 본격적인 음악 교육을 받았습니다. 어린 시절 대부분을 러시아에서 보냈기 때문에 유학이라기보다는 이민 생활에 더 가까웠고, 생활 자체에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한국에 잠시 방문할 때마다 문화 차이를 느끼며 어색함을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러시아의 음악 교육 환경은 어릴 때부터 유리드믹스, 합창, 댄스, 솔페지오, 실기 등 다양한 수업을 체계적으로 제공하여 전문적인 음악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어릴 때부터 음악 이론과 신체 활동,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통합적으로 배우는 시스템은 음악적 감수성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에디터: 피아니스트, 기획자, 영상 콘텐츠 제작, 음악 교육까지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계신데요. 이렇게 다방면으로 활동하게 된 특별한 계기와, 각 분야에서 느끼는 매력이나 어려움, 그리고 음악가, 교육자, 문화 기획자로서의 삶은 어떤 모습인지, 각 역할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지 함께 말씀해 주시겠어요?

 

유모세: 음악가, 교육자, 문화 기획자로서의 삶은 정말 다채롭습니다. 때로는 정신없이 바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 모든 과정이 이 길을 걷는 즐거움이라고 생각합니다(웃음). 이 모든 역할을 수행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진지함과 성실함’입니다. 예술은 결코 혼자 이루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여러 사람들과 협력하며 관계를 맺고 함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맡은 역할에 대한 책임감과 진정성, 그리고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예술 활동의 핵심이라고 믿습니다. 특히, 기획자로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은 큰 보람을 줍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들을 관리하고,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조율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교육자로서 학생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은 큰 행복이지만, 각자의 개성과 속도에 맞춰 교육하는 것은 끊임없는 고민을 필요로 합니다. 영상 콘텐츠 제작은 제가 가진 음악적 아이디어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영상 편집 기술을 익히고,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만드는 데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어려움 속에서도 음악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믿음이 저를 움직이는 원동력입니다.

 



 

에디터: 공주 지역의 청년으로서, 지역 사회의 문화 예술적 측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 특히 공주의 문화 예술 환경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유모세: 공주는 역사적인 깊이와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예술가로서 이러한 환경은 큰 영감을 주죠.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지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문화 예술 활동을 위한 인프라나 지원이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외부와의 연결이 부족하거나, 예술 활동을 지원할 자원이나 기회가 제한적이라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지역 사회와 함께하며 제가 가진 예술적 경험과 관점을 통해 주민들과 소통할 기회가 생긴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받은 것을 지역 사회에 조금이라도 환원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거창한 계획보다는 제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차근차근 실천해나가고 싶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문화 예술을 통해 삶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꾸준히 노력할 것입니다.

 

에디터: 문화 예술을 넘어, 우리 모두의 삶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유모세: 삶은 본질적으로 유한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죠. 하지만 인간은 이 유한한 삶 속에서 예술을 창조했고, 예술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문화를 만들어왔습니다. 유한한 존재들이 모여 무한한 가치를 창조하는 것, 그것이 바로 삶의 진정한 의미가 아닐까요. 최근에는 저의 인생이 영원할 것이라는 환상을 품지 않으면서도, 주어진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유한하다는 것을 동력으로 삼아 인간으로서, 예술인으로서 떳떳하게 살아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 순간 진심을 다하는 것이, 이 유한한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믿습니다.

 

에디터: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싶으신가요?

유모세: 거창한 계획보다는, 제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차근차근 해나가고 싶습니다. 예술적인 경험과 관점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지역의 학교나 문화센터에서 음악 강좌를 열거나, 작은 규모의 음악회를 개최하여 주민들이 편안하게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또한,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이러한 작은 노력들이 모여 지역 사회의 문화 예술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에디터: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요? 개인적인 목표나 꿈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유모세: 예술인으로서 앞으로 더 다양한 기획 공연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려 합니다. 올해 12월 독주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새해에는 더 규모 있는 공연과 훌륭한 예술인들과 함께 협업하여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관객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며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드는 것도 중요한 목표입니다. 엄격하고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관객들이 편안하게 다가올 수 있는 클래식이나 퓨전 무대를 다양하게 시도해보고 싶습니다. 물론 이러한 시도가 예술계에서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깊이 있는 기획과 철저한 준비를 통해 의미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꿈은 음악을 통해 단순히 공연하는 것을 넘어 사람들에게 진정한 위로와 영감을 주는 예술가가 되는 것입니다. 음악이 사람들의 일상 속에서 더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공연뿐 아니라 교육과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제작을 통해 예술의 가치를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루하루를 마무리할 때마다 “그래, 모세야. 오늘도 너는 가치 있게 잘 살았어.”라고 스스로에게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삶을 사는 것이 제 꿈입니다(웃음).

 

에디터: 마지막으로 <다다매거진>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유롭게 이야기해주세요.

 

유모세: 무엇보다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혹독해지는 겨울 날씨 속, 마치 황량하게 벌거벗은 나무가 찬 바람을 견디며 긴 시간을 묵묵히 이겨내듯, 우리 삶도 때로는 그런 순간을 지나가야 할 때가 있죠. 하지만 그 나무가 결국 봄이 오면 생명력 넘치는 초록 잎을 피워내고, 그 푸름을 자랑하며 세상에 다시 설렘을 선사하듯, 독자님들께서도 이 겨울을 잘 견디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지금의 겨울이, 곧 당신만의 찬란한 계절을 준비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유모세님과의 대화를 통해, 젊은 예술가가 지역 사회에 뿌리내리고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펼쳐나가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슈만의 두 자아처럼, 유모세님 또한 피아니스트, 기획자, 교육자로서의 다양한 면모를 통해 다채로운 선율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의 음악과 열정이 공주 지역 사회에 더욱 풍성한 예술적 향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 기대하며, 앞으로 그의 활동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특히,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전해주신 따뜻한 겨울 인사는 긴 여운을 남깁니다. “독자님들께서도 이 겨울을 잘 견디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지금의 겨울이, 곧 당신만의 찬란한 계절을 준비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라는 그의 말처럼, 우리 모두 각자의 찬란한 계절을 준비하며 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기를 바랍니다.


피아니스트 유모세 리사이틀 ‘Iter’

2024년 12월 18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복합문화공간 플랜에이 B홀(대전광역시 유성구 엑스포로97번길 40 6층)






[공연소개]

 

그의 삶은 첫눈이 내리던 겨울밤, 차가운 공기 속에서 조용히 시작되었다. 창밖에 펼쳐진 하얀 세상은 먼 세상의 일부처럼 느껴졌다.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이 흐르듯, 그는 어린 손을 내밀어 그 차갑고도 포근한 감촉을 느꼈다. 어린 시절의 기억은 항상 따뜻하고 부드럽게 다가왔다. 그것은 오래된 Nostalgia, 잊히지 않는 시간의 조각이었다.

시간이 흘러 청년이 된 그는, 어느 날 갑작스레 찾아온 사랑을 마주했다. 리스트의 선율처럼 부드럽고 강렬한 그 사랑은 그의 마음속을 깊이 파고들었다. 처음 맞는 열정은 마치 불꽃처럼 가슴을 울렸고, 매 순간 그의 영혼을 흔들어 깨웠다. 그 감정은 단순한 기쁨 이상의 것이었다. 그것은 Eros였으며, 동시에 그 뒤편에는 조용히 깃든 Spiritualitas가 있었다. 사랑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내면의 진동이었다.

그의 삶은 마치 쇼팽의 소리처럼 부드럽고도 화려하게 흘러갔다. 조용한 흐름 속에서 시작된 그의 여정은 어느 순간 웅장하고 빛나는 무대에 이르렀다. 그는 그 안에서 자신을 발견하며, Ecstasis에 빠져들었다. 기쁨과 자유 속에서 자신을 초월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그 속에는 언제나 Fortitudo, 불확실한 삶과의 조용한 대면이 있었다. 그 순간, 그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며 앞으로 나아갔다.

그가 마주한 밤은 깊고 복잡했다. 피아졸라의 리듬이 공기 속을 타고 흘렀을 때, 그는 그 속에서 자신의 그림자를 보았다. 자유롭고 생동감 넘치는 순간들은 그에게 Vitalitas, 삶의 원초적인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밤의 어둠 속에서는 깊이 가라앉는 Melancholia가 스며들었다. 그 안에서 그는 자신을 성찰했고, 고요한 순간에 Spiritualitas가 깃들었다.

샤콘느의 선율이 울려 퍼질 때, 그는 인생의 무게를 손끝으로 느꼈다. 그 선율은 단순한 음악이 아니었다. 그의 기쁨, 고통, 그리고 사라진 꿈들이 얽혀 있었다. Tragicos, 비극과 영광의 경계에서 그는 자신의 그림자와 마주했고, 그 안에서 조용히 Ratio를 찾으려 했다. 모든 것이 끝난 후 남는 것은 단 한 가지, 깊은 침묵 속에서 발견한 Spiritualitas였다.

음악이 멈춘 고요함 속에, 작은 기쁨이 흐르고 있다. 그에게는 어쩌면 말하지 않아도 아는 무언가가 남아있고, 그 침묵 속에서, 삶은 흐르고 있었다.

 

 

 

[프로그램]

 

Part 1

1. Pyotr Ilyich Tchaikovsky – The Seasons, Op. 37a (December) (Piano Solo)

2. Franz Liszt – Liebesträume No. 3 (Trio for Flute, Violin, and Piano)

3. Frédéric Chopin – Andante spianato et Grande polonaise brillante, Op. 22 (Piano Solo)

 

Part 2

4. Astor Piazzolla – Histoire du Tango

• Bordel 1900 (Flute and Piano)

• Cafe 1930 (Violin and Piano)

• Night-club 1960 (Trio for Flute, Violin, and Piano)

5. Ferruccio Busoni – Chaconne in D minor, BV B 24 (Piano Solo)

 

 

[피아니스트 유모세]

- Russian Gnesins Music College 그네신 음악 콜리지 수학

- 한국침례신학대학교 교회음악과 학사 및 석사 졸업

- Russian Gnesins Music Academy 그네신 러시아 국립음악원 아씨스쩬뚜라-스따제로브까 연주학 박사

- Gnesins Music Academy 그네신 러시아 국립음악원 아스삐란뚜라 음악교육학 박사 과정 中

- International Shostakovich Competition of young pianists, Nutcracker International Television Contest for Young Musicians 등 다수 콩쿨 입상

- Moscow P.I. Tchaikovsky Conservatory Grand Hall, Kremlin Armory, State Historical Museum, Moscow House of Composers, International Centre of The Roerich’s, 세종문화회관, 대전예술의전당, 대전시립연정국악원서울 코엑스 야마하홀 등 국내외로 활발한 연주활동

- Academic Chamber Orchestra “Musica Viva”, KBTUS 관혁악단 등과 다수 협연

- The Vladimir Spivakov International Charity Foundation 영아티스트, 음악춘추 우수신인으로 활동

- 대전대학교 출강 역임

현) 알레야 문화복합스튜디오 대표, 그레이스 합창단 반주자, 에스프리 앙상블 단원, 낭만피아노학회 단원, 일칸토오페라 앙상블 음악감독

 

Violin 송단비

 

Flute 조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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