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대학생을 위한 공주 원도심 투어

한유진
2023-11-06

대학생ONLY 참여 가능한 공주 원도심 투어에 선정되어 다녀왔습니다:)

최근 공주는 이런저런 행사를 많이 해서 다양한 활동에 무료로 참여하기가 쉽습니다! (특히 공주에 거주 중인 대학생들은 학교 홈페이지에도 신청 요강이 올라오니 참고하십쇼)

 


가장 먼저 아침 느지막한 오후에 와인 가게로 모일... 예정이었지만 변경으로 주변 카페로 갑니다.

'크림 오브 엑스'의 관계자분이 와인에 대해 설명해주십니다.

크림 오브 엑스는 와인, 사케, 지역 공유한 술도 판매 중입니다! 

특히 원하는 술을 주문하여 픽업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어 특별한 기념일 안성맞춤 가게:)

외부에서 보면 와인이 딱히 없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숨겨진 방에 다양한 술이 있습니다.

 예약을 1시간 단위로 하므로 느긋하게 술을 고를 수 있습니다. 같이 먹으면 맛있는 치즈나 안주도 상시 준비!


와인은 모르지만 있어 보이는 와인을 마시고 싶을 땐 아래 3개 중 하나를 고르시면 됩니다.

(당도가 강한 순으로 나열)


학생이라면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 2만 원대 와인도 있습니다.

대학생 1학년에 처음 갔는데 와인 덕후신지 와인 추천받으려고 하자 와인 외관부터 시작해서, 원산지까지 이야기 해주셨어요ㅋㅋ. 

사면서 와인 지식 얻으면 술 마실 때 대화 주제로 딱입니다.


말주변 없는 너...  ... 내!

 와인 동료가 되어...!




옛 공주 읍사무소

투어에서는 공주의 유적을 설명해 주십니다. 

과거 쓰이던 읍사무소. 현재는 이전. 내부는 박물관이 됐습니다.

유서 깊은 건물이라는 것과 동시에... 사진 엔티크 느낌으로 나옵니다!!

공주는 길을 다니다 보면 사진 같은 표지가 비슷한 게 많은데 보물찾기 하는 느낌으로 찾아보면 재밌답니다:)))

특이 맞은편에는 공주에 유일하게 남은(어쩌면 한국 마지막) 예전에 나무로 만든 전봇대가 있습니다.

특이해서 해시태그(#) 찾아도 안 나옵니다!!! 



이후는 자유시간입니다.

공주는 ‘제민천’이 도심을 두 개로 나눕니다. 폭이 넓지 않아 건너다니기 좋고 특히 길치인 대학생이라면 강을 기준으로 길 찾기가 수월합니다. (경험담) 

공주는 작은 길이 많아 그늘이 지면 무섭다는 인상을 종종 주기도 해요.

처음인 분들은 일본 시골 갬성에 좋아하시다가 해만 지면 스산하다고 

느끼기도 하십니다!

여기서 제민천의 장점은 주민분들이 애용한다는 점입니다.

‘스산한데?’라고 느낄 쯤 옆에서 등산복 입은 주민분이 

쓱- 지나가십니다. ㅋ

잘 보면 멀리서 애들이 강에 들어가서 물장구치기도 합니다.


장점은 시골 느낌의 단란한 느낌을 받기도 하는데, 단점은 마음 놓고 이런저런 포즈 하다가 뒤에서 소리 소문도 없이 주민분이 지나간다는 겁니다.

사진은 잘 나옵니다.

 제민천을 따라 걷다보면 이전 홍수가 났을 때 물에 떠내려 간 것으로 유명한 고마곰(당사자는 아닙니다)이 있습니다. 옆에 있는 친구는 공주입니다.

 공주가 길을 잃었는 데 고마곰이 나타나 '진묘수'를 타고 집까지 대려다 줬다고 하네요

 -넌 나의 진정한 공주야. 언제나 행복하도록 내가 늘 함께 할게.- 고마곰

고마곰이 80년대 교복을 입고 있는 이 사진 옆 창문이 뚫려 있어 안이 보이도록 설계됐습니다.
이유는 기생들을 보고 손님이 들어오게 하기 위함. 그 자리에 기생집이 사라졌는데도 사람들이 오고가다 계속 안을 들여다봐 현재는 주인께서 다 막았다고 하네요. 

        정리:

  1. 어른 기분 내고 싶은 대학생도 혜자 가격으로 와인 마시기 가능!
  2. 공주 원도심에는 엔티크 풍이 많다. 날씨 좋은 날 가면 인생샷 건지기 필수 불가결!
  3. 중간중간 역사 얘기는 팁. 공주 놀러 온 친구한테 "동네 사람이 원래 더 안 나가... 그래서 어디 가자고?'라는 말 안 하려면 알아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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