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담서원은 공주에 있는 서점이다. 이곳에는 다양한 사람이 드나들며 지식을 얻고, 나누며 책을 좋아하고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흥미를 느끼는 공주의 핫플이다! 가게를 가면서 보이는 골목도 아름답기 때문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름: 뽀스띠노
전공: 국어국문학과
가게: 길담서원
이름: 여름나무
전공: 영어영문학과
가게: 길담서원
TMI: 손님에서 직원으로 변하셨다.
Q. ‘길담서원’-이름의 유래는 무엇인가요?
A. “길하고, 담이잖아요. 그리고 서원인데 길 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밖에 열려있는 길이요). 맞아요, 열려있음이에요. 담은 닫혀있음. 이거를 확대해 보면, 열려있다는 것은 우리가 어딘가에 가서 일을 한다거나 여행을 한다거나 무엇인가를 하는 행위예요. 담은 쉼이에요. 밖에서 일을 하고 힘을 뺐을 때, 여행하고 돌아왔을 때 안전하고 편안한 쉼이 필요하잖아요. 쉬면서 밖에서 배운 것도 정리하고 에너지도 충전하고 다음을 준비하기도 하는 그런 공간이 필요하겠지요. 그게 담입니다. 다시 더 확대해석하면 들숨과 날숨, 일과 쉼, 밀물과 썰물, 해와 달 같은 그런 거예요. 우리는 몸만 쓰고도 살수 없고 머리만 쓰고도 살 수 없는 자연적인 존재라는 거지요.
서원이라는 곳은 서당과는 달리 어떤 자기 사상을 갖기 위해 공부하는 곳이예요.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유명한 서원들을 보면 사상가를 배향하고 있는데 그 정신을 잇는 공부를 하는 곳이지요. 저희는 여기 길담서원에서 함께 공부하면서 자기 생각을 갖고 그것을 통해서 창작하며 삶의 질적인 변화를 갖기를 희망해요. 따라서 책만 파는 공간이 아니고, 책만 팔아서는 먹고 살수도 없기도 하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서 공부하면서, 자기 사상을 가진 창작자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길담서원이라는 이름에는 들어있어요.”
Q. 공주는 어떤 도시인가요?
A. “공주는 처음 와보고 우와~ 여기서 살고 싶다! 살아야겠다!라고 생각할 만큼 매력적인 도시예요. 특히, 넓게 펼쳐진 하늘, 그 하늘 아래 고대시대 유적부터 근현대 유적까지 2~3시간 안에 걸으면서 둘러볼 수 있는 드문 도시지요. 가까이에 논밭이 있어 허리 굽혀 농사짓는 사람들을 보는 것도 좋구요. 문화 유적과 삶이 유리되지 않고 얼크러져있는 느낌이예요. 게다가 어떻게 펼쳐질지 예측이 불가능한 골목골목이 마치 나무의 물관처럼 펼쳐진 아름다운 도시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 골목길을 걷다보면 자연스럽지 못한 한옥들과 한옥흉내를 낸 건축물들이 자꾸 눈에 걸려요. 한옥지원 사업을 하면서 지어지는 한옥들이라고 하는데 전통을 지키지 못 했을 경우에는 그것을 현대의 부재로 흉내만 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는 방식으로 전통을 잇거나 아니면 현대의 물성을 가진 부재로 수리를 하거나 시대성을 반영한 건축을 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해요. 현대건축물에 창호프레임을 붙인다든지, 눈썹처마를 단다든지 부자연스런 모습보다는 헐려나가는 60~80년대 지어진 근현대건축물을 수리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보구요. 이 아름다운 도시에 우리가 살아온 역사적 맥락에서 그 자연스러운 흐름이 만들어지면 좋겠어요.
Q. 활용하시는 공주의 자원이 있을까요?
A. “길담서원을 찾아오면서 사람들이 기뻐하고 좋아하는 게 공주시의 자원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전국각지에서 찾아오는데 그때 하시는 말씀이 ‘제민천이 너무 좋았다.’, ‘공산성이 좋았다.’ 이런 말씀을 하세요. 그게 실질적으로 우리가 거기 가서 무엇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오는 과정에서 느끼는 그 행복감, 좋다고 느끼는 감정이 되게 소중한 거잖아요. 다시 찾게 되는 힘이어서 공주시는 무엇인가를 더 만들기보다는 지금 현재를 잘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해요.”
Q.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신가요?
A. “‘북 엔 디너’라는 컨셉을 고민 중입니다. 길담서원에서 우리밀로 식사를 위한 빵을 반죽해 놓고, 식사를 위한 빵은 발효시간이 오래 걸리잖아요. 그 시간을 이용해서 공산성이라든지 무령왕릉, 수원지 등등에 가서 나뭇잎 드로잉을 하거나 탐조를 하거나 맨발로 춤을 추고 돌아와서 함께 읽은 책 이야기를 나누면서 빵을 굽고 빵이 나오면 맛있게 식사를 하지요. 그 과정 안에 토론하고 글 쓰고 발표하는 내용을 녹아들게 하고 싶어요.”
하울의 춤추는 별이 깃든 곳(2)에서 내용이 다시 이어집니다.
길담서원 장소: https://naver.me/Fnv9wZCP.
길담서원 ins: https://instagram.com/gildamseowon?igshid=NzZlODBkYWE4Ng==.
길담서원은 공주에 있는 서점이다. 이곳에는 다양한 사람이 드나들며 지식을 얻고, 나누며 책을 좋아하고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흥미를 느끼는 공주의 핫플이다! 가게를 가면서 보이는 골목도 아름답기 때문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름: 뽀스띠노
전공: 국어국문학과
가게: 길담서원
이름: 여름나무
전공: 영어영문학과
가게: 길담서원
TMI: 손님에서 직원으로 변하셨다.
Q. ‘길담서원’-이름의 유래는 무엇인가요?
A. “길하고, 담이잖아요. 그리고 서원인데 길 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밖에 열려있는 길이요). 맞아요, 열려있음이에요. 담은 닫혀있음. 이거를 확대해 보면, 열려있다는 것은 우리가 어딘가에 가서 일을 한다거나 여행을 한다거나 무엇인가를 하는 행위예요. 담은 쉼이에요. 밖에서 일을 하고 힘을 뺐을 때, 여행하고 돌아왔을 때 안전하고 편안한 쉼이 필요하잖아요. 쉬면서 밖에서 배운 것도 정리하고 에너지도 충전하고 다음을 준비하기도 하는 그런 공간이 필요하겠지요. 그게 담입니다. 다시 더 확대해석하면 들숨과 날숨, 일과 쉼, 밀물과 썰물, 해와 달 같은 그런 거예요. 우리는 몸만 쓰고도 살수 없고 머리만 쓰고도 살 수 없는 자연적인 존재라는 거지요.
서원이라는 곳은 서당과는 달리 어떤 자기 사상을 갖기 위해 공부하는 곳이예요.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유명한 서원들을 보면 사상가를 배향하고 있는데 그 정신을 잇는 공부를 하는 곳이지요. 저희는 여기 길담서원에서 함께 공부하면서 자기 생각을 갖고 그것을 통해서 창작하며 삶의 질적인 변화를 갖기를 희망해요. 따라서 책만 파는 공간이 아니고, 책만 팔아서는 먹고 살수도 없기도 하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서 공부하면서, 자기 사상을 가진 창작자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길담서원이라는 이름에는 들어있어요.”
Q. 공주는 어떤 도시인가요?
A. “공주는 처음 와보고 우와~ 여기서 살고 싶다! 살아야겠다!라고 생각할 만큼 매력적인 도시예요. 특히, 넓게 펼쳐진 하늘, 그 하늘 아래 고대시대 유적부터 근현대 유적까지 2~3시간 안에 걸으면서 둘러볼 수 있는 드문 도시지요. 가까이에 논밭이 있어 허리 굽혀 농사짓는 사람들을 보는 것도 좋구요. 문화 유적과 삶이 유리되지 않고 얼크러져있는 느낌이예요. 게다가 어떻게 펼쳐질지 예측이 불가능한 골목골목이 마치 나무의 물관처럼 펼쳐진 아름다운 도시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 골목길을 걷다보면 자연스럽지 못한 한옥들과 한옥흉내를 낸 건축물들이 자꾸 눈에 걸려요. 한옥지원 사업을 하면서 지어지는 한옥들이라고 하는데 전통을 지키지 못 했을 경우에는 그것을 현대의 부재로 흉내만 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는 방식으로 전통을 잇거나 아니면 현대의 물성을 가진 부재로 수리를 하거나 시대성을 반영한 건축을 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해요. 현대건축물에 창호프레임을 붙인다든지, 눈썹처마를 단다든지 부자연스런 모습보다는 헐려나가는 60~80년대 지어진 근현대건축물을 수리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보구요. 이 아름다운 도시에 우리가 살아온 역사적 맥락에서 그 자연스러운 흐름이 만들어지면 좋겠어요.
Q. 활용하시는 공주의 자원이 있을까요?
A. “길담서원을 찾아오면서 사람들이 기뻐하고 좋아하는 게 공주시의 자원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전국각지에서 찾아오는데 그때 하시는 말씀이 ‘제민천이 너무 좋았다.’, ‘공산성이 좋았다.’ 이런 말씀을 하세요. 그게 실질적으로 우리가 거기 가서 무엇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오는 과정에서 느끼는 그 행복감, 좋다고 느끼는 감정이 되게 소중한 거잖아요. 다시 찾게 되는 힘이어서 공주시는 무엇인가를 더 만들기보다는 지금 현재를 잘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해요.”
Q.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신가요?
A. “‘북 엔 디너’라는 컨셉을 고민 중입니다. 길담서원에서 우리밀로 식사를 위한 빵을 반죽해 놓고, 식사를 위한 빵은 발효시간이 오래 걸리잖아요. 그 시간을 이용해서 공산성이라든지 무령왕릉, 수원지 등등에 가서 나뭇잎 드로잉을 하거나 탐조를 하거나 맨발로 춤을 추고 돌아와서 함께 읽은 책 이야기를 나누면서 빵을 굽고 빵이 나오면 맛있게 식사를 하지요. 그 과정 안에 토론하고 글 쓰고 발표하는 내용을 녹아들게 하고 싶어요.”
하울의 춤추는 별이 깃든 곳(2)에서 내용이 다시 이어집니다.
길담서원 장소: https://naver.me/Fnv9wZCP.
길담서원 ins: https://instagram.com/gildamseowon?igshid=NzZlODBkYWE4Ng==.